[김대윤칼럼] 캄보디아 ‘KONNECT Festival 2026’의 ‘문법’ 파괴
첫날 오후, 김치 만들기 부스 앞이 가장 시끄러웠다. 앞치마를 두른 기업인들이 배추를 뒤집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개회식 앞줄에 앉아 있었을 사람들이다. 그 옆에서 캄보디아 참가자들이 자기가 버무린 김치를 수육에 얹어 한 입 베어 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만든 사람과 먹는 사람이 같았고, 한국인과 캄보디아인이 섞여 있었다.그 장면을 보면서 생각했다. 그래, 이거다. 교민 행사에는 오래된 문법이 있었다. 우리 교민사회의 행사는 대체로 정해진 순서를 따라왔다. 개회식이 있고, 내빈 소개가 있고, 축사가 몇 차례 이어지고, 단체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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