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이라고 이러면 안 됩니까
시/이채
중년이라고 흔들리면 안 됩니까
마음조차 세월은 아닐진대
벌거벗은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을 어찌합니까
그리움 반
아쉬움 반
미련 반
희망 반
안아줄 사람도 반은 남았습니다
중년이라고 꽃이 피면 안 됩니까
세월조차 마음은 아닐진대
뜨거운 가슴에
때갈 고운 꽃처럼 일렁입니다
그대 꽃에 머물다
가장 예쁜 빛깔을 보고
가장 고운 향기를 맡고
스스로 황홀하여 돌아서지 못합니다
바람도 부는 걸 잊은 채
단잠 든 그대 숲에
노닐다 가는데
뭉클한 가슴 볼을 부비며
오늘 밤 그대와 나
별로 뜨는 꿈을 꾸면 안 됩니까
중년이라고 이러면 안 됩니까
이러시면 정말 '라스베가스 모범택시'와 너무 잘 어울리는 시가 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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